
국내에서 탈모를 진단받고 치료를 시작하는 환자들이 가장 먼저 접하는 경로는 병원, 특히 피부과 및 탈모 전문 클리닉입니다. 탈모약을 선택할 때는 많은 사람들이 병원의 처방을 신뢰하며, 의료진의 경험과 선호에 따라 선택이 달라지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실제로 국내 병원에서는 어떤 탈모약을 가장 선호하며, 왜 그 약물이 선택되는 것일까요? 본 글에서는 국내 병원에서 많이 처방되는 탈모약의 성분, 브랜드, 처방 이유를 분석하고, 병원 선호도와 환자 반응까지 함께 정리하였습니다.
1. 가장 많이 처방되는 약 – 피나스테리드 계열
국내 병원에서 가장 일반적으로 처방되는 탈모약은 피나스테리드(Finasteride) 계열입니다. 이 성분은 5 알파 환원효소 2형을 억제해 DHT(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를 감소시키고, 탈모 진행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제품: 프로페시아 (Propecia)
- 제조사: MSD (미국)
- 성분: 피나스테리드 1mg
- 국내 출시: 2000년대 초반
- 효과: 3~6개월 이상 복용 시 탈모 진행 억제, 모발 굵기 증가
국내 병원 선호 이유
- 오리지널 브랜드에 대한 신뢰도 높음
- 성기능 부작용 등 부작용 발생률이 낮은 편
- 탈모 초기 환자에게 적합한 안정적 처방 가능
- 다년간의 임상 자료 및 논문 확보
또한, 최근에는 제네릭(복제약)인 피나스테리드정 또는 피나포트정 등을 처방하는 병원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제네릭은 동일한 성분과 효능을 가지며 가격 부담이 적어 환자 만족도가 높습니다.
2. 고효능 약물 선호 – 두타스테리드 계열 증가세
두타스테리드(Dutasteride)는 피나스테리드보다 더 넓은 범위의 5 알파 환원효소(1형+2형)를 억제하여 더 강력한 DHT 감소 효과를 보입니다. 국내에서는 아보다트(Avodart)라는 이름으로 GSK에서 출시했으며, 원래 전립선비대증 치료제였지만 현재는 탈모 치료제로도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두타스테리드 주요 처방 제품
- 아보다트 (GSK) – 오리지널 브랜드
- 듀타놀, 두타모아정 등 – 국내 제네릭 제품 다수 존재
병원 선호 이유
- 피나스테리드에 반응이 없거나, 효과가 미비한 환자에게 대체처방
- 중증 또는 진행성 탈모 환자에게 효과적
- 일부 병원에서는 첫 처방부터 두타스테리드 사용
주의사항: 두타스테리드는 DHT 억제력이 강한 만큼 성기능 관련 부작용이 상대적으로 높게 보고되며, 반감기가 길어 부작용 회복에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신중한 상담 후 복용을 결정해야 합니다.
3. 외용제와 병용처방 – 미녹시딜 도포제 선호
경구약 외에도 국내 병원에서는 미녹시딜(Minoxidil) 외용제를 함께 병용처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미녹시딜은 혈관을 확장시켜 두피의 혈류를 증가시켜 모낭을 자극하며, 모발의 성장기 단계를 연장시켜 탈모 방지 및 발모를 촉진합니다.
대표 외용제 브랜드
- 로게인폼 (Rogaine Foam)
- 카필러민, 미녹셀, 하이모겐 등 국산 제네릭
병원 선호 이유
- 경구약과 병용 시 상승효과 기대 가능
- 여성 환자에게 단독처방 시 효과적
- 도포 방식으로 성기능 부작용 없음
특히 여성 탈모 환자의 경우, 경구약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미녹시딜 도포제가 1차 처방으로 활용되며, 최근에는 폼 형태나 저자극 제품의 도입으로 사용 편의성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결론: 병원 선택 = '검증된 효과 + 복용 지속성'
국내 병원에서는 환자의 탈모 진행 정도, 성별, 체질, 약물 반응 등을 고려하여 맞춤형 처방을 시행합니다. 대부분의 피부과 및 클리닉에서는 다음과 같은 순서로 약물을 권장합니다:
- 탈모 초기: 피나스테리드 기반 약물 (프로페시아 또는 제네릭)
- 중등도 이상: 두타스테리드 (아보다트 또는 제네릭)
- 여성 또는 병용: 미녹시딜 외용제 추가
실제 환자 후기 및 임상 경험에 따르면, 피나스테리드 계열의 약물이 안정성과 효과 면에서 가장 높은 선호도를 보이고 있으며, 피나 효과가 미비한 환자에 한해 두타스테리드가 선택되는 경향이 뚜렷합니다.
의료진의 처방은 단순히 약 선택이 아닌, 환자의 생활패턴, 병력, 복용 가능성 등을 고려한 의학적 전략입니다. 따라서 처음 탈모 치료를 시작한다면 병원 상담을 통해 나에게 가장 적합한 약물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