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탈모 치료제 시장 규모가 세계에서 가장 큰 나라 중 하나로, 다양한 제품과 브랜드가 경쟁하고 있습니다. 특히 피나스테리드(Finasteride)는 FDA가 승인한 대표적인 남성형 탈모 치료 성분으로, 미국에서도 오랜 기간 가장 많이 사용되는 먹는 탈모약입니다. 이 글에서는 미국에서 피나스테리드 기반 탈모약의 인기 이유, 주요 브랜드, 그리고 소비자 반응과 처방 트렌드를 정리해 드립니다.
미국에서 피나스테리드가 인기 있는 이유
피나스테리드는 미국 FDA에서 1997년 탈모 치료제로 정식 승인된 이후, 오랜 기간 동안 미국 남성들에게 가장 널리 사용되어 온 약물입니다. 특히 탈모의 주원인으로 알려진 DHT(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 호르몬을 억제하여 모발의 탈락을 방지하고 유지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점에서 의사와 환자 모두에게 높은 신뢰를 받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정수리 탈모나 전반적인 모발 가늘어짐을 느끼는 남성들이 의사의 처방을 받아 피나스테리드를 복용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또한, 미국에서는 건강보험이 없는 사람들도 많기 때문에 제네릭 피나스테리드의 가격 경쟁력은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1mg 피나스테리드는 월 10~30달러 수준에서 구매 가능하며, 이는 오리지널 약인 프로페시아(월 80~150달러)에 비해 훨씬 저렴합니다. 온라인 헬스케어 플랫폼의 발달도 피나스테리드의 대중화를 가속화시켰습니다. Hims, Keeps, Roman 같은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이 온라인 진료 + 약 배송을 결합한 모델을 제시하면서, 집에서 손쉽게 피나스테리드를 복용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 것입니다.
주요 브랜드와 온라인 서비스 현황
미국에서는 다음과 같은 브랜드 또는 서비스가 피나스테리드 기반으로 크게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 Propecia (프로페시아) – 오리지널 브랜드로, Merck사가 개발한 FDA 승인 제품입니다. 고가임에도 꾸준한 처방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 Generic Finasteride – 다양한 제약사에서 출시한 제네릭 버전으로, 오리지널과 동일한 성분이지만 가격이 저렴해 미국 내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 Hims – 대표적인 탈모약 온라인 구독 서비스. 의사 상담 후 피나스테리드를 저렴하게 배송받을 수 있으며, 젊은 층에게 어필하고 있습니다.
- Keeps – 피나스테리드 외에도 미녹시딜을 함께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정기 구독형 모델을 통해 지속적인 관리가 가능합니다.
- Roman – 탈모 외에도 성기능, 피부 제품을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피나스테리드 1mg 처방이 주력 상품 중 하나입니다.
미국 소비자 반응과 복용 트렌드
미국에서는 탈모에 대해 비교적 개방적인 인식이 형성되어 있으며, 조기 치료를 시작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특히 20~30대 남성들이 탈모를 인지하자마자 전문 의사에게 진단받고, 피나스테리드를 복용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복용 후 3~6개월 내에 탈모 진행이 둔화되었다는 보고가 많으며, 일부는 모발 굵기와 밀도의 개선을 경험하기도 합니다. 물론 성기능 관련 부작용(성욕 저하, 발기부전 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여전히 존재하지만, 복용 중단 시 대부분 회복이 가능하다는 점이 강조되며, 사용률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또한, 피나스테리드와 미녹시딜 외용제의 병행 사용이 일반화되어 있으며, 경구약 단독보다는 복합요법이 더욱 추천되는 추세입니다. 특히 Keeps나 Hims에서는 두 제품을 세트로 제공하여 시너지 효과를 강조합니다. 한편, 최근에는 저용량 피나스테리드 외용제도 등장하고 있으며, 이는 부작용을 우려하는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2024년 기준 미국 탈모약 시장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성분은 단연 피나스테리드입니다. 저렴한 제네릭의 보급,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의 발달, 비교적 개방적인 치료 문화 등이 맞물려 피나스테리드의 인기를 높이고 있습니다. 다만, 모든 약물에는 개인차가 존재하므로 복용 전에는 반드시 전문가의 상담을 통해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