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나스테리드(Finasteride)와 두타스테리드(Dutasteride)는 모두 남성형 탈모(MPB)의 주요 원인인 DHT(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를 억제하는 경구용 약물입니다. 이 두 약물은 구조와 작용 방식이 유사하지만, 세부적인 차이로 인해 효과, 부작용, 사용 대상 등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피나스테리드와 두타스테리드의 작용 기전, 효과 차이, 복용 방법, 부작용, 복용자 반응 등을 항목별로 정리해 비교 분석합니다.
1. 작용 기전 비교
두 약물 모두 ‘5 알파 환원효소 억제제(5 ARI)’로 분류되며, 테스토스테론을 더 강력한 형태의 호르몬인 DHT로 전환하는 효소를 차단합니다.
| 구분 | 피나스테리드 | 두타스테리드 |
|---|---|---|
| 작용 효소 | 5알파 환원효소 2형 | 5알파 환원효소 1형 + 2형 |
| DHT 억제율 | 약 70% | 약 90% 이상 |
| 흡수 반감기 | 6~8시간 | 4~5주 (지방에 축적됨) |
➡️ 두타스테리드는 더 넓은 효소 범위를 차단해 DHT 억제력이 더 강력하며, 반감기가 길어 체내에 오래 남습니다.
2. 효과 비교
다수의 임상 연구에 따르면 두타스테리드는 피나스테리드보다 모발 굵기 및 밀도 개선 효과가 더 뛰어났습니다. 하지만 약효가 강한 만큼 부작용 발생 확률도 다소 높습니다.
- 피나스테리드: 탈모 진행 억제에 효과적, 초기 탈모에 적합
- 두타스테리드: 모발 재성장 효과도 기대 가능, 중등도~고도 탈모 환자에 적합
실제 반응 속도
- 피나스테리드: 평균 6개월~12개월 내 변화 확인
- 두타스테리드: 빠르면 3개월 내 탈모 감소, 6개월 후 굵기 개선 보고
3. 부작용 비교
두 약물 모두 성호르몬과 관련되어 있기 때문에 일부 사용자에게는 성기능 저하나 감정 변화 등이 보고될 수 있습니다.
| 부작용 항목 | 피나스테리드 | 두타스테리드 |
|---|---|---|
| 성욕 감소 | 약 1~3% | 약 3~5% |
| 발기부전 | 1~2% | 2~4% |
| 사정량 감소 | 드물게 발생 | 소수 보고됨 |
| 피로감, 무기력 | 매우 드뭄 | 간혹 있음 |
| 복용 중단 후 회복 | 대부분 수 주 내 회복 | 회복까지 수개월 걸리는 경우도 있음 |
➡️ 두타스테리드는 약효가 강한 대신 부작용 비율도 소폭 높고, 반감기가 길어 중단 후에도 증상이 오래 지속될 수 있습니다.
4. 복용 대상 및 추천
- 피나스테리드: 탈모 초기에 시작하는 남성, 안정성을 중시하는 사용자, 장기 복용에 부담을 느끼는 경우
- 두타스테리드: 피나스테리드 효과가 미미한 중증 탈모 환자, 빠른 효과를 원하는 경우, 의사의 적극적 권유가 있을 경우
5. 가격 및 복용 편의성
- 피나스테리드: 제네릭 기준 월 1~2만 원
- 두타스테리드: 제네릭 기준 월 2~3만 원
- 두 약 모두 하루 1정 복용, 식사 관계 없이 섭취 가능
결론: 어떤 탈모약이 더 좋은가?
피나스테리드와 두타스테리드는 각각 장점과 단점을 가지고 있으며, 사용자의 탈모 진행 상태와 체질, 부작용 민감도에 따라 선택이 달라져야 합니다.
안정적인 장기 복용을 원하고 탈모 초기에 대응하고 싶다면 피나스테리드가 좋고, 보다 강력한 효과를 원하거나 피나스테리드가 효과 없었던 경우에는 두타스테리드가 더 적합할 수 있습니다.
두 약 모두 의료진의 진단과 상담을 통해 처방받는 것이 가장 안전하며, 부작용 발생 시 즉시 전문가와 상담해야 합니다. 또한 탈모약은 꾸준한 복용과 두피관리, 생활 습관 개선이 병행되어야 더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